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현대인 천재론 (문단 편집) === 경제성 문제 === 만일 어떤 개인이 고도의 발명품을 만들 기술이 있더라도, 경제력이 낮은 사회에서는 단순한 '''사치품'''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다. 농경 문명에서는 구성원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지 않으면 식량 생산이 모자라서 굶어죽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공업 생산품은 꿈도 꾸기 어렵다. 물론 농경 문명이 시궁창 수준은 아니었다. 연구에 따르면 근대 노동자보다 중세 농노가 더 잘 먹고 잘 놀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세금 문제 때문인 탓도 있다. 예를 들어서, 현대에도 행정력이 부족한 인도에서는 소득세 납부율이 1.6%로 너무 낮아서 어떻게든 세금을 내는 사람들을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국가다운 나라에서는 소득세를 하류층 빼고는 다 낸다. 왜냐하면 공권력이 강화되어 탈세를 하기어려워진 것도 있지만 전근대 이전에는 사회복지란 개념이 희박하여 세금을 내봐야 무조건 손해란 인식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http://newslabit.hankyung.com/article/2016122812101]] 유럽에서는 종교 때문에 성당이나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을 이용해 납부자들이 더 많긴 했지만 중세에서는 사실상 할 수 있으면 다들 먹튀(?)하다 근대로 들어와서 갑자기 세금을 내게 된 사람들도 많다. ] 하지만 그러려면 농업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곡식의 상당 부분은 영주님이 가져가는 상황에서 자기 먹을 것까지 마련하려면 기본으로 새벽부터 논, 밭에 나가야 한다. 인류가 식량 걱정에서 벗어난[* 현대에도 기아 문제가 있으나 이는 식량의 총 생산 부족이 아니라 분배의 불균형 탓이다.]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산업화로 온 자동식 농기계의 등장과 [[석유]]화학 공업의 발달이다. 전제 조건으로는 현대의 숙련한 전문가(혹은 기술자, 노동자)가 이동한다라 가정하고, 의식주를 예로 들어보자. [[집]]의 경우는 제아무리 유능한 건축가라 해도 못 만든다. 애초에 집이 [[마인크래프트]]마냥 건축가 혼자서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게 아니다. 소재(재료)의 문제, 도구의 문제, 인력의 문제가 있다. 마인크래프트야 게임이니까 재료로 쓸 수 있는 자원과 도구, 집을 짓는데 필요한 숙련기능 등이 플레이어에게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지, 현실은 당연히 그렇지 못하다. 현대와 같이 대량으로 찍어내기 위해선 기계의 힘이나 그만큼의 인간의 힘이 들어간다. 거기에 재료 수급부터 문제인데 각 재료의 균질화와 규격화가 건축물을 빨리 짓는 중요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철근의 성분이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삼풍백화점]] 꼴이 난다. 하다못해 가마에서 일일이 가열과정을 거치는 [[콘크리트]] 원재료인 석회석도 현대식 공정이 아니면 수분 함량과 질이 제각각이라 생산 분량마다 샘플을 만드고 굳히는 방식으로 재야 한다. 기적적으로 혼자서 아파트를 만들어도 거기에 몇 명이나 살까? 그리고 아파트 짓기보다 더 큰 문제는 유지보수다. 10층 아파트에 엘리베이터가 없고, 물과 전기도 안 들어온다면? 목수가 가서 그 시대에 알맞은 집을 건축할 수는 있지만, 그만한 집을 만들 사람은 지천에 널렸다. 게다가 그 시대에는 인구가 적고 잘 늘지도 않는다. 단적으로 '''로마 시대에 이미 8층 아파트가 있었는데, 더 높이 올릴 기술이 있었음에도[* 이론적으로는 '''20층까지도 올릴 수 있었다.'''] [[부실공사]]의 위험성과 [[엘리베이터]]와 같은 수직 이동 기술의 부재를 이유로 8층을 넘어가는 아파트는 법적으로 건설을 못했다.''' 현대의 숙련한 석공도 과거에 돌아가면 뉴비 취급 받을 가능성이 높다. [[석굴암]]이나 [[불국사]]와 같은 복잡한 원리들이 들어가있는 역사적이며 거대한 유적을 원시적인 도구만 동원해서 만들 사람이 현대에 몇일지 생각하자. [[한옥]] 같은 전근대 건축물조차 대목수는 목재를 치목하여 집의 골조를 짜는 일을 주로 담당했지, 집이 세워질 기단부 및 돌담 등은 석공이, 지붕에 기와를 얹는 일은 와공이, 흙을 바르는 일은 토수 곧 미장공이, 문살이나 창살, 마루 등을 짜는 건 소목수가 각각 분담하는 등 분업화가 이루어져 있었다. [[음식]]의 경우, [[요리사]]가 간다고 생각하면 대성해서 귀족이나 왕실의 요리사가 되지 않는 이상 요리만 해서는 살 길이 없다. 간단한 음식인 [[계란 프라이]]부터 봐도 쓰는 도구로는 통(소금), 기름, 프라이팬, 가스렌지[* 요리의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요소 중 하나가 불 조절인데 스위치 조금 깔짝이는 것으로 조절할 수 있는 현대와는 달리 근대 미만의 문명에서는 시시 때때로 땔감도 보충 해주어야 하고, 바람을 불어넣는 것으로 불조절을 해야하는데 이런 기술이 과연 고등학생이 더 뛰어날까? 아니면 일반적인 중세시대 주부가 더 뛰어날까?] 등이 있는데 중세 시대에 이런 게 있을 리가 없으니 결과를 보장할 수 없다. 실제 요리사라 해도 익숙하지 않은 환경과 더 많은 변수 때문에 요리를 망칠지 모를 일이다. 어찌어찌 잘 쓰더라도 요리 재료가 턱없이 모자라다. 오늘날의 레시피에 자주 응용하는 향신료는 정말 최근에 들어왔다. [[후추]] 하나 수입하려고 [[대항해시대|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생각해 보자. --차라리 후추 몇 통 들고 과거로 가야 더 빨리 성공하겠다.--[* '''거짓말이 아니다.''' 배 한 척 띄워서 아주 질이 낮은 저질 후추를 수입하는 데 성공하면 '''그 '배' 값의 500배를 벌던 시대다.'''] 계란 프라이를 만드는 게 요리사의 자랑일 순 없으니 다른 요리를 생각하자. 도구도 아닌 재료만 조달하고 싶더라도 그 시대에 무리다. 중세 시대에 내륙 지방에서 회를 만들겠는가? '''생산력보다 중요한 것이 유통망이다'''. 간[[고등어]]가 왜 [[안동]]의 명물인지 생각하자. 회는 그렇더라도 대부분의 요리에서 애로사항이 꽃핀다. 조미료가 금값보다 비싸던 시대인 1200년대 후반, 1300년대 초반 영국에서는 생강 1온스(약 30g)를 새끼양 1마리와 교환했다. 이렇듯 [[향신료]]를 시키면 고기는 덤이던 시기가 실재했다. 이런 현실 속에 [[대항해시대]]가 나왔으니 결국 시궁창. 따라서 대중적인 요리사로는 절대 성공이 어렵고, 어느 정도 요리 잘한다고 소문이 나면 귀족이나 왕실의 요리사를 할 수도 있겠다는 정도가 한계다. 물론 이렇게 일이 풀리더라도 조악한 재료와 빈약한 장비를 가지고 까다로우신 [[높으신 분들]] 입맛을 맞추어야 하니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일 것이다. 이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이 기사를 보면서 생각해 보자.([[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5668&ref=nav_search|#]]) 그리고, 과정을 아는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소금]]을 생산하거나 [[곡물]]로 손수 [[기름]](가령 [[식용유]] 같은 것)을 짜내는 작업은 엄청나게 고된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소금]]은 [[염전]] 문서를 링크해서 읽어보면 되고, 기름은 [[식용유]] 문서나 KBS의 다큐멘터리 [[요리인류]] 4편 '불의 맛'을 보도록 하자.] 하다못해 기름을 짤 수 있는 노동력이 있더라도 곡물을 대량으로 찧을 수 있는 시설인 [[물레방앗간]]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이 있는가? 따라서 대량으로 양질의 소금이나 기름을 짤 수 있고 방앗간을 지을 수 있는 능력만 있어도 유능한 기술자로 먹고 사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을 수도 있다. 옛날에는 [[식용유]]나 유채기름 같은 것도 당연히 고된 노동력으로 만드는 최고급 식재료나 다름이 없었다. '''게다가, [[소금]]은 고대시대 때 병사들에게 월급을 주는 [[화폐]]로도 사용했다. 그 증거로 봉급(Salary)의 어원이 소금(Salt)라는것.''' 그만큼 소금이나 기름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들은 그 시대에서는 당연히 부자나 다름없다.[* 드라마 [[대장금]]에서도 거상 최판술이 '''"큰 자금을 만들기에 소금만큼 좋은 것이 없다."'''라고 말하는 장면도 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네덜란드]]처럼 [[튤립]]을 재배해서 [[튤립 공황|한 몫 거대하게 챙길수도 있다!]] [[비트코인]]?-- 게다가 이런 전략물자의 생산과 유통권은 고대로부터 권력자가 틀어쥐고 있었기에, 멋모르고 사적으로 대량 양산을 시도한다면 당장에 반란음모자로 색출되어 목이 날아갈 확률이 높다. 또한 맛의 유무와 상관없이 재료를 잘못 선택하면 종교재판을 만날 수가 있다. 실제로 토마토가 처음 영국으로 건너갔을 때도 성서에 없다며 식용으로 안 먹었으며 미국으로 대규모 이주할 때나 식용으로 썼다. 현대로 비유하자면 쥐의 고기를 기름에 튀겨서 내놓거나 [[잡초 파전|먹을 만한 잡초로 파전 같은 것을 부쳤을 때]] 손님들이 이걸 알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생각하면 된다. 게다가 중세시대같이 종교의 권위가 막강한 시대에는 파장이 엄청나게 커진다. 이런 경우는 현대에도 있는데 무슬림과 같이 일상생활에서도 종교가 깊숙히 개입하는 경우 그 나라 종교가 지정해 금지한 식재료로 요리하다가 걸리면 바로 신성모독죄다. 21세기인 지금도 이슬람교에서는 [[할랄]]이란 종교 의식에 따라 도축한 고기 외의 육류나 돼지고기로 음식을 만들어서 손님에게 대접하는 것 자체가 최고의 불명예이며 모독이다. 저 종교는 과자에 첨가한 소량의 돼지 유래 첨가물 가지고도 위세척을 한다. [[옷]]의 경우를 보면, 전문 디자이너가 가도 얼마 못 가서 굶어죽기 십상이다. 전문 디자이너가 그간 쓰던 고급 소재들 말고 합성섬유가 전혀 안들어가는 옷으로 그간 만들던 옷을 똑같이 만들지가 의문이다. 거기에 수요도 정말 위의 요리사와 같이 인간 사치품 신세. 더불어서 옷의 경우에는 유행을 타기 때문에 현대적 감각으로 만든 옷이 상식적으로 인간이 입을 옷이 아니라고 배척받을 일도 많다. 예를 들어, [[미니스커트]]에 [[하이힐]] 차림의 여자가 그 옷차림 그대로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한다고 생각하자. 사람들이 그녀를 어떻게 보겠는가? 또한 문화에 따라 금기시 되는 색깔도 있으니... 현대 기술을 과거에서 구현하는데 성공하고 소비자들이 문화적으로 받아들이게 만드는데도 성공했다 치자. 하지만 실용성 문제가 남아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단순한 형태의 [[증기기관]]을 발명했으나,([[헤론]] 문서로.) [[노예]]보다 경제적 효율성이 떨어져서 묻혔다.[* 증기기관은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실용화되면서도 효율성 문제로 몇 번의 개량을 거쳐야만 했다. 일례로 뉴커먼이 만든 증기기관은 연간 1만 7천 톤의 석탄을 소모했지만 와트가 개량해서 만든 기관은 500톤으로 충분했다.] 또한 [[북송]]의 기록 중에는 석탄과 천연가스 사용으로 추정되는 기록도 있으나(심지어 세계사 교과서에도 언급된다), 이것도 경제성 문제로 사장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원나라 때 왕정농서에는 축력이나 수력으로 돌아가는 방적기까지 있었다.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